나만의 가을 하나 .... 2439. 나무에 그냥두면 홍시되고 따서 깍아 말리면 곶감 썰어서 말리면 감말랭이 되는데.... 1센티 두께로 썰어 여섯토막 감 하나가 말랭이로 변하는 규격이다. 옛날 같으면 저놈들을 하루 종일 햇볕에 널어놓고 이리 듸비고 저리 뒤집어 달려드는 똥 파리와 씨름하고 있을텐데 참 세월 좋아졌.. 카테고리 없음 2015.10.22
집안 항렬로 따지자면 .... 2438. 생전 처음으로 울릉도를 한바퀴 휘~ 돌아오는 동안 몰라보게 자란 강쥐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경계를 한다. 주인이라는게 늘 싸돌아다니고 어쩌다 한번씩 나타나선 행세를 하니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 하긴 뭐 이 달 들어 홍성으로 담양으로 순천만으로 낙안읍성으로 다닌데다 요 며칠.. 카테고리 없음 2015.10.21
홍시와 가을 .... 2430. 온 동네 까치가 수시로 내 감나무에 들락거리며 저 맛있는 홍시를 저거 멋데로 쪼아 먹고있어 우선 눈에 보이는거는 다 땄드니 완전 한 소쿠리다. 홍시를 여자만큼 좋아하지만 험다리 몇개 손질해서 먹고나니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고 여울이 집에 여나믄개 주고 나머지는 김치 냉장고.. 카테고리 없음 2015.10.05
곶감이 자꾸 없어진다.... 2236. 곶감이 자꾸 없어진다. 지금까지 해마다 곶감을 만들었지만 곰팡이가 피어서 늘 실패했기에 올해는 아예 감 말랭이를 많이 만들고 곶감은 시험삼아 딱 두 줄, 스무개만 만들었다. 게다가 시험삼아 만든거라 비 오는날만 처마밑에 넣고 평일에는 아예 빨래줄에 저렇게 매달아 놓고 밤낮으.. 카테고리 없음 2014.11.11
사람도 나이가 들면 한 순간에.... 2232. 감 말랭이 만드느라 바빠서 그냥 두었더니 완전 작살이 나 버린 고구마 순이다. 보통은 서리 오기전에 고구마를 캐야하나 워낙 좀 늦게 심었기에 더 굵어지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저 꼴이다. 하긴 뭐 뿌리를 먹는 작물이라 잎이야 아무 상관없지만 서리 서너번 맞았다고 저렇게 팍싹 짜.. 카테고리 없음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