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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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항렬로 따지자면 .... 2438.

혜 촌 2015. 10.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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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으로 울릉도를 한바퀴 휘~ 돌아오는 동안

몰라보게 자란 강쥐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경계를 한다.

주인이라는게 늘 싸돌아다니고 어쩌다 한번씩 나타나선 행세를 하니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

 

하긴 뭐 이 달 들어 홍성으로 담양으로 순천만으로 낙안읍성으로 다닌데다 

요 며칠 또 울릉도까지 갔다왔으니 지놈들 보기 면목없기는 하다.

그래도 주인은 주인인지라 저놈들 이름을 지어 주어야 겠는데....

 

집안 항렬로 따지자면  "갑순이" "을순이" "뻥구" 이렇게

갑, 을, 병으로 나갔으니 당연히 "정"자 돌림이어야 하기에

아직까지 마땅한 이름을 못 찾고 있다.

털 색깔대로 하면 깜순이, 흰순이, 황순이 하면 되는데....

 

가믐타는 김장 배추를 비롯한 밭 작물에 물도주고

나무에 달린 감도 홍시되기전에 따서 감말랭이 만들고

할 일은 시리즈로 쫘~악 깔렸는데

가을이라고 온 천지를 찔락거리고 다녔으니....

 

꼬치 친구들이 내일 또 1박 2일로 욕지도 가자는데

가?  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