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곶감이 자꾸 없어진다.
지금까지 해마다 곶감을 만들었지만
곰팡이가 피어서 늘 실패했기에
올해는 아예 감 말랭이를 많이 만들고
곶감은 시험삼아 딱 두 줄, 스무개만 만들었다.
게다가 시험삼아 만든거라
비 오는날만 처마밑에 넣고 평일에는
아예 빨래줄에 저렇게 매달아 놓고
밤낮으로 이슬, 서리 다 맞혔더니
예상과 달리 기똥차게 잘 말라가는 중인데
곶감이 벌써 다섯개나 없어졌다.
이럴 줄 알았어면 곶감을 더 만들텐데
또 실패해서 버릴까봐 지례 겁을 먹고....
오다가다 하나씩 빼 먹는 맛
안 먹어 본 사람들이 어찌아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