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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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자꾸 없어진다.... 2236.

혜 촌 2014. 11.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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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자꾸 없어진다.

지금까지 해마다 곶감을 만들었지만

곰팡이가 피어서 늘 실패했기에

올해는 아예 감 말랭이를 많이 만들고

곶감은 시험삼아 딱 두 줄, 스무개만 만들었다.

 

게다가 시험삼아 만든거라

비 오는날만 처마밑에 넣고 평일에는

아예 빨래줄에 저렇게 매달아 놓고

밤낮으로 이슬, 서리 다 맞혔더니

예상과 달리 기똥차게 잘 말라가는 중인데

곶감이 벌써 다섯개나 없어졌다.

 

이럴 줄 알았어면 곶감을 더 만들텐데

또 실패해서 버릴까봐  지례 겁을 먹고....

 

오다가다 하나씩 빼 먹는 맛

안 먹어 본 사람들이 어찌아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