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폐수" 처리 관로를 우리 집까지 연결하기 위해 포클레인 3대, 작업 인부 9명이 이 더운 날씨에 사흘 동안 매달려 작업을 해 우리 집 울타리까지 왔다. 저 집수정에 집 안의 화장실과 주방 생활용수 전부를 모아 360여 미터 떨어진 중앙 관로까지 보낸 다음 최종적으론 마을 전체 처리 시설에서 정화해서 하천으로 내 보낸단다. 산촌에 살면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울주군 당국의 환경 대책을 직접 체감해 보니 "태화강"이 왜 되살아 났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실개천을 살리는 작은 일이 강을 살리고 바다를 살려 결국은 지구를 살린다는 의미 .... 그 시작과 끝이 바로 우리 집 배출구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