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투뿔) 한우 등심 불고기로 점심 때우고 소화도 시킬 겸 여승들의 수도처인 석남사(石南寺)를 한 바퀴 휘~돌아 구경시키고 농장으로 모셔 온 1 박 2일 손님들 .... 시래기 된장찌개 반찬의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누렁덩이 호박전과 홍합 넣은 쪽파 전으로 맥주 한잔 가뿐히 막간을 이용한 손님 접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쩔쩔 끓는 황토방 아랫목의 온몸 뒹굴기다. 도착하자마자 지천에 널린 냉이와 머위에 눈이 멀어 사정없이 캐고 따고 하더니 김장 무 하나 쑥 뽑아 칼로 쓱쓱 깎아 그 고운 입속으로 직행이다. 집사람과 동갑내기 두 선녀가 모처럼 방문한 터라 반가워 난리가 난 선녀들과는 달리 괜히 내가 긴장된다. 이럴 때 마당쇠 역할 잘해야 하는 건 기본 아니었든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