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토종이 꼭 필요한 분 ....

혜 촌 2021. 10.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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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기침, 천식, 가래 설사에 특효라는

토종 보리수 "물포구"가 한창 익어간다.

양지쪽인 장독 간에는 이미 다 익은 물포구가

한 움큼이나 떨어져 있길래 한꺼번에 다 수확하려던

생각을 바꾸어 먼저 익은 놈들은 먼저 수확했다.

첫 수확이 1, 3Kg이나 되고 앞으로 두세 번 더

수확할 분량이 충분하니 물포구 풍년이 들어도

소비하는 게 또 걱정거리다.

작년엔 수확량이 좀 적어 "엑기스" 담가 두었고

재 작년 건 점잖게 "약술"로 모셔놓고 있으니

올해는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몸이 안 좋아 필요한 사람에겐 요긴한 약이지만

필요 없는 사람에겐 그냥 추억의 먹거리일 뿐인 물포구

토종이 꼭 필요한 분은 손을 번쩍 드시라! ....

 

 

 

 

#토종물포구#토종보리수#추억의먹거리#장독간#물포구엑기스#물포구약술#기침천식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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