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단풍 콧베기도 못 보고 ....

혜 촌 2021. 10. 20. 18:38
728x90

지난겨울 먹다 남은 고구마에서 싹이 나길래

뚝! 뚝! 꺾어 세 포기 심은 고구마

집사람 계산으로 10,000원어치 정도 나왔다.

원래 이곳 토양이 고구마하고 잘 안 맞는지

동네 고구마 심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데다

어쩌다 심어도 맛이 없고 모양도 울퉁불퉁 엉망이라

아예 고구마는 사다 먹고 있었는데 ....

모양은 저 정도면 훌륭한데 과연 맛이 어떨지

한번 삶아 먹어봐야 고구마 농사 평가가 나오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다 매일 서리가 내리니

무 배추를 제외한 잎채소는 전멸이고

고구마니 당근이니 뿌리채소 갈무리에 바쁜데

단풍 콧베기도 못 보고 겨울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고구마새싹#토양#울퉁불퉁#잎채소#전멸#단풍콧베기#겨울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종이 꼭 필요한 분 ....  (0) 2021.10.22
또 하나의 가족이 ....  (0) 2021.10.21
이 판에 간판 하나 달까? ....  (0) 2021.10.19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  (0) 2021.10.18
잠 만 자고 있으니 ....  (0)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