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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농사는 더 있어봐야 알겠지만
김장 무 하나는 제대로 자란 것 같아 뿌듯하다.
잎이 싱싱하고 무성하길래 뿌리가 얼마나 자랐나
첫날밤 신부 치마 들치듯 살포시 들어 올려보니
내 한창때 팔 알통같이 우람한 무 뿌리가 눈부시다.
한날한시에 씨 뿌렸어도 크기야 들쭉날쭉이겠지만
무 고랑 첫 포기가 저 정도라서 나머지는 보나 마나다.
좀 더 크면 어떻고 작으면 어떠랴 마는....
문제는 기온인데 추위에 약한 무는 영하로 떨어져
얼어 버리면 속에 바람이 들어 아무짝에도 못쓰니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제일 큰 적이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안되는 1000억을 벌었다느니
반은 "그분" 돈이라느니 별 희한한 현실에
기온이라고 미치지 말란 법은 없을 터라 은근히 걱정스럽다.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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