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잠 만 자고 있으니 ....

혜 촌 2021. 10. 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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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에 감은 하나도 안 따고 빨갛게 달려있는데

갑자기 기온이 0도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으니

기후가 미치긴 미쳐가나 보다.

원래 이 지역이 동, 서, 남쪽엔 해발 1000 미터의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만 터인 분지로

평균 고도(高度)가 400 이상이다 보니

항상 TV 일기예보를 볼 때면 서울의 기온을

이곳 기온이라 여기고 일상 준비를 해 왔었다.

다행히 서리는 약간 비칠 정도라서 큰 피해는 없지만

호박은 어제 잘 따 갈무리한 것 같은데

저 많은 땡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이다.

그냥 나무에 달린 채 버리자니 아깝고 ....

한때는 곶감이니 감말랭이니 많이도 만들었는데

지난해 만든 감말랭이 아직도 냉장고에서

잠 만 자고 있으니 ....

 

 

 

 

 

#감말랭이#곶감#일기예보#턱걸이#냉장고#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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