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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립문"이 완성되었다.
손가락 만 한 대나무로 엮어서 그런지
다 해놓고 보니 질감과 색갈이 어울린다.
산(山)으로 가는 뒷문이라 보안을 위한다기 보다.
장독간에 어울리는 폼 반 구색 반으로
자연을 품고 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만들었다.
"조릿대"가 몇 개가 들어갔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삽짝문" 하나 만들고 나니 울타리에 무질서하게
지 멋대로 자라든 조릿대 정리가 깨끗하게 되었다.
뼈대가 썩지도 않는다는 "방부목"이니
사립문의 수명이 적어도 한 3년은 가겠지
다음엔 조릿대만 바꿔주면 되니까 ....
이 판에 간판 하나 달까?
"삽짝문"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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