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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에 이렇게 추워지는 게 64년 만이라니
서둘러 밭에 있는 호박들을 다 따서 그냥 두면 얼까 봐
아래채 황토방 안에 합숙을 시켰다.
기존에 따 둔 누렁 덩이 말고도 숨어있든 여섯 놈과
아직 덜 익은(?) "푸른 둥이" 일곱 놈이 오늘 수확량인데
제일 앞쪽에 있는 저놈이 오늘의 "왕거니"다.
크고 잘~ 생겼으니 ....
두고 봐야 알겠지만 내일 기온이 호박이 얼 정도인지
아니면 여름 태풍처럼 기상청의 엄포일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호박 딴 내 노력의 대가가 궁금하다.
겨울....
추위에 약한 화단의 꽃들도 일부 화분에 옮겨
집 안으로 이주를 시켜야 하고 그동안 순발력이 많이 떨어진
내 체력도 동장군(冬將軍)에 적응할 준비도 해야 하는데
가을 단풍과도 채 못 만나고 이별(?)이라니
아직도 뜨거운 내 그리움은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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