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이 울타리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는 잡 나무들을 톱질해 정리를 해 주니 신이 난 집사람 부엌 앞에 차곡차곡 쌓은 땔 나무가 "바벨탑" 같다. 나무를 묶은 것도 아닌데 용케 쌓아올린 높이가 내 키를 넘어서는데 저 방면에 특기가 있거나 땔 나무에 목말라 온 집사람 갈증의 표출인지도 .... 육체노동은 한 번도 안 해 본 막내 놈이라 온 만신이 아프고 쑤실 건 뻔한지라 황토방 군불 때면서 "군 고구마"와 "군 밤"을 세트로 구워 주었다. 정신적인 피로 회복제라도 되라고 .... 겨울로 가는 가을의 길목.... 단풍 처럼 아름다운 가족의 꽃이 핀다. #바벨탑#갈증의표출#육체노동#황토방군불#피로회복제#가족의꽃#군고구마와군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