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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은 자주 사용해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데
한 여름 내내 처박아 두었다고 말을 안 듣길래
읍내 대형 철물점에 들고 갔더니 조몰락 거리다가
부르~릉! 시동이 확! 걸린다.
간 김에 소형 손 톱날 2개 교체하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엔진 톱 손본 거는 무료란다.
아마 자기 집 물건 팔아준 게 영향을 미쳤나 보다.
농장 울타리 정비도 좀 하고 황토방 겨울 땔감도
준비한다고 몇 시간을 저 무거운 놈을 들고 작업했더니
날치기 일꾼 표 낸다고 온 만신이 쑤신다.
모처럼 서울에서 내려온 작은아들 덕 좀 보려고
이것저것 일거리 만들어 하다간 내가 먼저 작살나게 생겼다.
어차피 연장은 내가 사용해야 하니 ....
아이고~! 팔, 다리, 허리, 어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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