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버려질 수 있음을.... 2058. 누렁덩이 호박이 진물을 흘리길래 바깥 화단에 버렸드니 저렇게 몹씁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다. 사람이나 호박이나 버려지면 다 저렇게 되나보다.... 처음부터 썩는 부분만 도려내고 부침개든 호박죽이든 먹을 수 있었는걸 귀찮아 버린 그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도 버려질 수 있음.. 카테고리 없음 2013.12.17
고구마 맛 만 좋았는데.... 1959. 여름 비 처럼 쏟아지는 비를맞고 고구마 순을 심었다. 물 고구마라서 물 속에서 심었는진 몰라도 고구마 줄기가 저렇게 빨간것이 푸른 줄기보다 반찬 해 놓으면 훨씬 맛있다. 요즘엔 호박 고구마니 자주 고구마니 하며 워낙 다양한 종류가 나오지만 신품종이라며 종자를 너무 변형시키는.. 카테고리 없음 2013.05.28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1928.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어쩌지 못하는 숙명처럼 세상밖으로 나와버린 둥굴레 새싹이 떨고있다. 낮 다르고 밤 다른 기온에 봄을 봄이라 못하고 눈치나 보는 내 마음처럼 춥단다. 둥굴레가.... 토마토, 방울 토마토, 가지 호박, 치커리.... 밤에는 실내로 낮엔 바깥으로 기후적응 훈련에 들.. 카테고리 없음 2013.04.09
호박이라고 변하지말란 법은.... 1789. 토종호박 심어 둔 것은 이제 겨우 줄이 뻗어나가기 시작인데 요 주키니 호박은 줄도없이 제 자리에서 호박만 키우는데 계속 새 호박이 끝도없이 자라고있다. 벌써 한 개 따 먹고 또 저렇게 자랐으니.... 해 마다 토종호박이 부실하게 자라는 바람에 누렁덩이는 고사하고 반찬거리도 늘 헤.. 카테고리 없음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