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풀속에서 보물찾기 하듯.... 1668.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니 몸도 으시시하고 마음도 서늘해 지는것이 진짜 가을이 찾아왔나 보다. 감나무에 감도 어느순간에 노란색으로 물 들기 시작하고 갈 길 바쁜 호박넝쿨이 감나무에 까지 기 올라가 자리를 잡으려는데 아무리 그래봐야 기대는 안 한다. 이상하게 호박만 심어면 자라기는 억수.. 카테고리 없음 2011.09.19
예쁜 선녀는 고사하고 호박같은.... 1270. 호박이 넝쿨째 달려있다. 다섯 구덩인가 여섯구덩인가를 심었는데 눈에 보이는 누렁덩이는 하나도 없고 겨우 저놈 한 놈이 눈에 띄는데 나는 왜 호박이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예쁜 선녀들만 좋아해서 그런가?.... 울산 지인 집에도 비탈에 심어 둔 호박이 여러 개 열려서 누렇게 익어가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09.09.14
산촌일기 ..... 994. 뿌리지도 않은 씨앗이 제 스스로 자라나 누렁덩이가 되었다. 저놈 말고도 두놈이나 더 자라고 있으니... 작년 호박 심은 곳에서 뒤늦게 자생한 저놈들이 벌써 애호박 다섯개를 선물하고도 모자라 끝없는 사랑을 준다. 내게... 하긴 사랑이라는게 꼭 일찍 시작해야 하고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것이겠느냐.. 카테고리 없음 2008.09.24
산촌일기 ..... 897. 비가 내리니 온 동네가 모심기 한다고 야단이다. 여울이네 모 심는 풍경이 보기는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막상 본인들은 많이 힘이 들었을께다. 저 멀리 논 두렁에 여울이가 모 둘리는 모습이 보이고.... 밭 농사만 하는 나는 이렇게 비가 내리면 완전 공치는 날이지만 논 농사는 비가와도 모 심기.. 카테고리 없음 2008.05.24
산촌일기 ..... 786. 늙은 호박들의 죽은 모습이다. 봄부터 애지중지 길러 가을에 신나게 수확해다 둔 누렁덩이 호박들이 누군가에게 선택을 당하지 못해 쓸쓸한 일생을 마쳤다. 수확 한 처음 몇 덩이 집에 가져다 먹고는 필요한 사람이 오면 언제라도 가져 가라고 원두막에 전시(?)해 두었었는데 워낙 인기가 없는 주인 탓.. 카테고리 없음 200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