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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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1928.

혜 촌 2013. 4. 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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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어쩌지 못하는 숙명처럼

세상밖으로 나와버린 둥굴레 새싹이

떨고있다.

 

낮 다르고 밤 다른 기온에

봄을 봄이라 못하고

눈치나 보는 내 마음처럼 춥단다.

둥굴레가....

 

토마토, 방울 토마토, 가지

호박, 치커리....

밤에는 실내로 낮엔 바깥으로

기후적응 훈련에 들어 간 모종들

 

꽃은 피었어도

내 마음은 아직 봄이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