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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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버려질 수 있음을.... 2058.

혜 촌 2013. 12.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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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덩이 호박이 진물을 흘리길래

바깥 화단에 버렸드니

저렇게 몹씁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다.

 

사람이나 호박이나

버려지면

저렇게 되나보다....

 

처음부터 썩는 부분만 도려내고

부침개든 호박죽이든 먹을 수 있었는걸

귀찮아 버린 그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도 버려질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