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향기를 닮았을까? .... 2761. 연못가에 돋아 난 돌미나리 겨우내 쌓인 티끌속에서도 보석처럼 곱고 찬란하다. 이왕 봄을 먹어려는 심보라 냉이도 한 웅큼 캐 보태고 향긋한 겉절이로 변신 시켰다. 혼자라도 좋고 함께라면 더 좋겠지만 눈으로 먹고 마음으로 먹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돌미나리가.... 봄 내음은 왜 .. 카테고리 없음 2017.03.15
사람도 향기가 있나보다 .... 2706. 얼음이 꽁꽁어는 추위에도 가을에 떨어 진 씨앗에서 다시 싹이 난 "고수"가 밭 고랑 여기저기에 있다. 피를 맑게하고 머리를 총명하게 해 준다는 약효(?)가 진짜인지는 몰라도 스님들의 수양채(菜)로 첫손가락에 꼽힌다는데 빈대 냄새(?)같은 그 독특한 향 때문에 수양을 포기하고 절을 떠.. 카테고리 없음 2016.12.12
누가 접시꽃이라 했는가? .... 2608. 작년에도 피었고 내년에도 필 접시꽃이 올해도 또 피었다. 뻔 한 마주보기가 힘겨워 등뒤로 찍었건만 꼿꼿하기는 매 한가지다. 가시있는 장미도 수그릴 줄 아는데 오로지 외곶으로만 치켜든 향기없는 슬픔이여.... 누가 당신을 접시꽃이라 했는가?.... 카테고리 없음 2016.06.23
감국(甘菊)의 추억 .... 2432. 노랗고 향긋한 감국(甘菊)이 가을을 품었다. 언젠가는 꽃 다발로 또 누구에겐 국화 차 맑은 향으로 정(情)을 나누고 사랑을 이야기 하던 그 시절 감국(甘菊)은 참 곱기도 하였었지.... 맑고 향기로운 꿈자리를 위해 가마솥 가득히 감국을 쪄 가며 베겟속 만들던 그 추억 노란 감국(甘菊) 다.. 카테고리 없음 2015.10.08
하얀 그리움으로 나를 부른다 .... 2395. 늘씬한 몸매에 매력적인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것도 모자라 꽃까지 이렇게 예쁜 모습이니.... 올 봄, 딱 한번 맛있게 전 부쳐 먹고는 잡초속에 그대로 방치해 놓은 미나리가 예쁜 꽃을 피웠다. 한번의 인연이 아쉬워 수 많은 나날을 기다렸겠지만 잡초가 뽑기싫어 잊었었는데.... 하얀 그.. 카테고리 없음 201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