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녀 기다리는 마음같이.... 1933. 시절이 하 수상하여 갔다. 호박 모종도 가지 모종도 토마토 모종도 갔다. 왔든 길로 돌아를 갔다.... 22도를 넘나드는 낮 온도가 태풍을 방불케하는 강풍으로 속 태우드니 밤엔 또 얼음이 얼고... 이건 뭐 미친 년 널 뛰는걸 넘어서 오지않을 선녀를 죽어라고 기다리는 내 노망끼(?) 보다 한 .. 카테고리 없음 2013.04.16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1928. 미친 바람에 흔들리는 봄 어쩌지 못하는 숙명처럼 세상밖으로 나와버린 둥굴레 새싹이 떨고있다. 낮 다르고 밤 다른 기온에 봄을 봄이라 못하고 눈치나 보는 내 마음처럼 춥단다. 둥굴레가.... 토마토, 방울 토마토, 가지 호박, 치커리.... 밤에는 실내로 낮엔 바깥으로 기후적응 훈련에 들.. 카테고리 없음 2013.04.09
열 받은 후배놈이 일반전화로.... 1830. 막바지 여름이라 새들도 막가는지 구리알 같은 내 토마토를 저 모양 저 꼴로 만들어 놨다. 꺼뭇꺼뭇하게 붙어있는 저놈들은 재수야! 하고 몰려 든 날파리들이고.... 산촌 나뭇꾼이 거창하게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사진 올리는 법까지 겨우겨우 터득했는데 "형님.. 카테고리 없음 2012.09.04
맛에도 향수가 있는 것 처럼.... 1815. 가지, 토마토, 오이가 싱크대 위에 놓였다. 무슨 모양과 맛으로 변할지는 집사람 마음이지만 수확의 기쁨과 재배의 보람을 느끼는 건 내 마음이다. 마음대로 키우고 마음대로 수확하고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이 작은 자유가 산촌의 매력이고 일상이다. 작은 자유를 위해 애써 외면한 긴 .. 카테고리 없음 2012.08.01
혼자 먹는 즐거움 보다 나눠먹는 즐거움.... 1804.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니 어디에서 날러오는지 벌레들이 먼저 맛을 본다고 저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이만큼이나 건졌으니 벌레들하고 나눠먹어도 내 먹을 것 하나는 충분하다. 나눠먹을 선녀도 없으니.... 여름 휴가철에 민박 손님이라도 많이 오시면 별미로 산촌 토마토나 .. 카테고리 없음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