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완전 포위돼 버렸다.... 1465. 산촌이 가을에 완전 포위돼 버렸다. 엊그제같이 저 길로 고로쇠 물 뽑어러 산으로 올랐던 농장 옆 길 단풍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금방이라도 선녀가 내려올 것 같다. 늦은 들깨 타작으로 들깨향 가득한 마당에 끝 물 태양초가 일광욕을 즐기고 장닭의 어설픈 꼬끼오~소리가 가을햇살의 정적을 헤집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1.07
침대위에서 호강을 한다.... 1518. 하루종일 오락가락 비가 내리니 밖에서 말리던 고추가 침대위에서 호강을 한다. 뜨뜻한 옥돌매트 밑에다 깔고... 집사람이 가게를 할 때는 풋고추 공급한다고 빨간고추 만들 여유가 없었는데 올해는 그 풀 구더기속에서도 빨간고추가 제법 나와 잘하면 판매할 건 없어도 우리 김장할 태양초는 충분히 .. 카테고리 없음 2010.09.11
감기놈이 시껍을 하고 도망가게.... 1354. 지난달에 담군 고추장이 맛있게 잘 숙성돼 간다. 매실 엑기스 두병까지 넣었으니 맛도 맛이려니와 농도가 잘 맞는지 아직까지는 굳어지는 모습이 보이지않아 더 기대를 하게한다. 해마다 고추장이 굳어져서 떠 낼 때도 고생이고 음식에 풀때도 잘 안풀려서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집사람보고 제발 좀 .. 카테고리 없음 2009.12.27
내 고추는 왜 매울까.... 1264. 잦은 비로 주춤했던 풋고추들이 며칠 햇살이 두터웠다고 부지기수로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눈에 보이게 굵어진다. 가을이 가까히 왔음을 느끼는가 보다. 따고나도 달리고 또 따도 달리고.... 풋 고추 자라듯이 일 꺼리 밀려있는 일상이지만 예전같이 조바심이 생기지는 않는 걸 보면 내가 맛이 갔거나 .. 카테고리 없음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