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교감 .... 2374. 분교 앞 개울에 흙탕물이 콸콸 내려가는것을 보면 비가 제법 많이 왔나보다. 농장 밭 고랑에도 물이 가득 고여있는데 저 물을 빨리 빼 줘야 식물한테도 좋고 병해도 안생긴다는데.... 그렇다고 이 비바람에 혼자 나가서 밭 고랑 물 빼기는 체력도 딸리고 용기도 없다. 10년만 젊었어도 그랬.. 카테고리 없음 2015.07.12
가장 먼저 즐기는 놈들이.... 1901. 봄이오는걸 가장 먼저 즐기는 놈들이 우리집 강아지들이다.ㅎ 지놈들은 태평세월을 보내고있지만 내속은 까맣게 탄다. 개 새끼 여섯마리를 우째 키우꼬 싶어서... 동네에선 강아지 데리고 갈 사람이 아무도 없고 다 키우거나 장날 데리고 나가서 처분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리지.. 카테고리 없음 2013.02.27
자고나면 커 있고 자고나면 커 버리니.... 1805. 새벽 3~4시부터 천지개벽하듯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드니만 낮엔 하루종일 비도 안 오고 후텁지근하니 사람한테는 영~ 아니올씨다인데 이런 날씨가 채소들한테는 좋은건지 나쁜건지 오이 새 순들이 하루가 다르게 훌쩍 커 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아삭이 고추들인데 지놈들이 무엇 때문에 .. 카테고리 없음 2012.07.13
함께라는 그리움 때문인가.... 1278. 비 그친 산촌에 안개구름들이 유유히 노니는 무료함이 가득하다. 새벽부터 내린 비래야 겨우 땅 껍데기를 적신 정도지만 그래도 내가 물 뿌릴려면 사흘은 꼬박 뿌려야 할 일거리니 채소들에겐 옥수(玉水)다. 까치들이 먹다남은 저 옥수수도 수확해야 하지만 비에젖어 말려야하고 이슬처럼 메달려있는.. 카테고리 없음 2009.09.23
인연만 맺어놓은 사랑도.... 1029. 사랑이나 나무나 가꾸지않고 방치하니 요모양 요꼴이다. 저래뵈도 4~5년이나 된 은행나무인데 아직도 땅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언젠가 은행나무가 유실수로 인기가 있을 때 열 포기를 사다 농장 울타리에 심었는데 채소에만 신경쓴다고 그대로 방치 해 두었더니 잡초와 인근나무의 .. 카테고리 없음 200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