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들의 반란 .... 채소들은 주인이 자리를 비우거나 말거나 별 관심도 없는데 잡초들은 내가 여행간 걸 귀신같이 알고 반란을 일으켜 온 밭을 지놈들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오자마자 이틀에 한번씩 꺽어야 하는 고사리를 나흘만에 꺽어려니 혀가 만발이나 빠졌지만 그래도 그렇지 건방진 잡초들이 용.. 카테고리 없음 2019.06.02
부질없는 희망과 인연의 끈이 .... 서리가 오늘 내일하는 때라 오이와 토마토가 제 수명을 다 한듯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호박 넝쿨도 생기를 잃어가고 .... 봄이 심었던 채소들이 계절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소멸되어 가는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절 숙명처럼 가을을 받아들이는 채소들은 ".. 카테고리 없음 2018.10.13
떠나는 인연 찾아오는 인연.... 후백제 왕이라 불리웠던 "견 훤"이 어릴때 자란 본가로 돌아갔다. 처음 해 온 쇠목줄이 덩치가 커짐에 따라 몸에 맞지 않았던지 상처가 생긴 걸 얼굴보러 들린 그 가족들이 보고 치료시키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김에 자기들이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단다. 워낙 덩치가 커서 힘도 세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8.05.23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 "돌냉이"가 탱탱한 몸매로 4월의 마지막 햇살로 해바라기 한다. 농장 구석구석에 지천으로 있어도 내 손 안가면 그대로 잡초지만 작은 수고로움이 봄 맛을 더 한다. 비빔재료나 물김치로 널리 알려져 누구에게나 사랑 받긴하여도 막상 저걸 챙기는 일손은 아무도 없다. 돌냉이 한 웅큼, 상.. 카테고리 없음 2018.04.30
태풍이 지나 간 자리에 .... 2670. 태풍 "차바"가 지나간 자리에 느티나무 낙엽들이 내려앉았다. 가을이 다 오기도 전에.... 인근 지역의 피해에 비해 산수(山水)가 또 끊어진 것 외엔 별다른 피해없이 잘 지나간 것같은데 우리 동네도 까딱했어면 위험할뻔도 했었다. 분교 앞 개울이 넘치기 직전까지 갔으니까.... 다행히 분.. 카테고리 없음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