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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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인연 찾아오는 인연....

혜 촌 2018. 5.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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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왕이라 불리웠던 "견 훤"이

어릴때 자란 본가로 돌아갔다.


처음 해 온 쇠목줄이 덩치가 커짐에 따라

몸에 맞지 않았던지 상처가 생긴 걸

얼굴보러 들린 그 가족들이 보고

치료시키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김에

자기들이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단다.


워낙 덩치가 커서 힘도 세지만

배와 어깨만 감싸는 다른 목줄도 해주었지만

15,000원 짜리가 이틀만에 뜯겨져 나갔으니....


봄이라 온갖 채소들이 자라는 밭에 풀어

놓을 수 도 없고 인연이 다하여 떠나는 놈이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어디 가더라도 행복하게만 살면 좋은 일이지 뭐.


떠나는 인연이 있으면

찾아오는 인연 또한 있으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