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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왕이라 불리웠던 "견 훤"이
어릴때 자란 본가로 돌아갔다.
처음 해 온 쇠목줄이 덩치가 커짐에 따라
몸에 맞지 않았던지 상처가 생긴 걸
얼굴보러 들린 그 가족들이 보고
치료시키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김에
자기들이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단다.
워낙 덩치가 커서 힘도 세지만
배와 어깨만 감싸는 다른 목줄도 해주었지만
15,000원 짜리가 이틀만에 뜯겨져 나갔으니....
봄이라 온갖 채소들이 자라는 밭에 풀어
놓을 수 도 없고 인연이 다하여 떠나는 놈이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어디 가더라도 행복하게만 살면 좋은 일이지 뭐.
떠나는 인연이 있으면
찾아오는 인연 또한 있으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