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야 비로소 사람인것을 .... 2759. 낙엽옷을 켜켜히 껴입은 정구지가 바람부는 봄 볕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자주 옮겨 심어야 잘 자란다는 부추지만 양지쪽이라는 이유로 5년넘게 저 자리에 그냥두었더니 올라오는 잎의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통통하게 살 찐 하우스 부추와는 어차피 비교가 안되겠지만 향과 맛, 그리고 .. 카테고리 없음 2017.03.09
사람이나 식물이나 똑 같다 .... 2407. 정구지 꽃이다. 저 꽃이 저렇게 피었다는 건 그동안 부추를 안 먹었다는 이야기다. 부추가 갱상도 말로 정구지니까.... 저거 참 먹어면 몸에 좋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먹을 일(?) 없으면 안 먹어지는게 저놈이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꽃대가 올라오고 추석에 전이라도 부쳐 먹을려니 .. 카테고리 없음 2015.08.29
은하수 건너오는 선녀를 .... 2381.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장마철이다 보니 잡초관리가 근본적으로 안된다. 이곳이 정구지(부추) 밭인데 보이는건 잡초고 정구지는 10리에 하나 30리에 하나 보일까 말까다. 저대로 두면 아예 밭을 버려야 할 판이고 제대로 가꿀려면 잡초를 뽑고 부추를 전부 잘라주어야 한다. 그냥두면 곧.. 카테고리 없음 2015.07.24
평소에 처신 좀 잘~~하지.... 2120. 한 잔 합니다. 혼자서... 두불 정구지(두번째 부추) 데쳐 깨소금에 살~살 무쳐놓고 작년 김장김치 잘게 총총 썰어 참기름에 무치고 밭 두렁의 두릅따다 끓는 물에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할 때 바로 건져내어 초 고추장 대령하고 젓가락 올려놓은 저게 우리 한식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비비고".. 카테고리 없음 2014.04.20
현실적인 입 맛의 긍정.... 1925. 3개월에 한번 씩 생존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날 이왕 가는 길 종합선물 세트를 만들었다. 아시 정구지 에 여리디 여린 머구 잎 사귀 그리고 저 파아란 돌 냉이.... 보고 느끼는 단순 미각이 아닌 챙기고 다듬어 갈무리해야 비로소 맛을 가늠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입 맛의 긍정.... 그 긍정의.. 카테고리 없음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