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맛들이 산촌에 다 모여.... 1566. 돌냉이가 맛있게 자랐기에 사정없이 걷어 먹을 부분만 따고 나머지 줄기들은 다시 돌 틈에 묻어주고 물을 듬뿍 부어 주었다. 돌냉이를 번식시키는 방법중에 하나가 처음부터 줄기채 걷어 먹을 부분만 골라내고 나머지 찌꺼라기는 돌 틈이나 양지쪽 구석에 흙을파고 적당히 묻은 다음 물만 듬뿍 줘 놓.. 카테고리 없음 2011.04.20
"여보 당신도 한 잔 해라...!".... 1554. 밤 새 봄비가 내리더니 정구지가 쑥~ 컸다. 계 모임 때문에 거저께 집에 간 집사람이 눈치도 빠르게 재첩국을 사 왔으니 당근으로 저 부추는 사망선고를 받은거다.ㅎ 게다가 계 모임에서 원추리 나물을 먹었는데 참 맛이있었다나 어쨌다나 오자마자 지천으로 깔린 원추리 새싹을 주섬주섬 캐더니만 살.. 카테고리 없음 2011.04.03
욕심 부리지 않고 가꾸지 않으면.... 1455. 유기농... 처음에는 나도 "유별나게 기술이 필요한 농사법"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갱상도 말로 "깰바즌 농사"가 유기농이다.ㅎ 작년에 상추 씨 뿌려 싫컷먹고 꽃대 맺히는 걸 그대로 방치해 두었더니 그 씨앗이 치마바람인지 빤쭈바람인지 바람에 날려 밭 고랑 여기저기에서 금년에 내가 돈 .. 카테고리 없음 2010.05.06
맑아지지 않는 그것이 문제로다.... 1134. 밤새 눈이 내렸다. 3월 하순에 내린 탓인지 째려만 봐도 녹아 버린다는 옛말처럼 겨울초에는 다 녹고 땅에 만 조금 남아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영하 3도까지 내려 간 기온 탓으로 얼음도 얼고 바람도 차가운게 떠나는 동장군의 섭섭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모진 겨울을 견디고 자란 겨울초가 봄.. 카테고리 없음 2009.03.25
산촌일기 ..... 860. 일요일... 조용히 흐르는 휴일의 적막이 외롭다. 지난 목요일 부터 농장에 파 묻혀 나흘이 지나가니 몸이 슬슬 건질거린다. 봄이라고 나무마다 물이 오르니 내 몸에도 물이 오르는건지..ㅎㅎ 아침부터 두릅 중에서 좀 먹을 만 한 놈들 만 몇개 따고 그 동안 아껴 두었던 아시 정구지 한 고랑 비고 뒷 곁.. 카테고리 없음 200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