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 한 고랑 해치웠다. 오늘 밤 추위가 겨울의 마지막일 것 같아서 비 오기전에 상추 씨라도 뿌리려고 고랑을 만드는데 한 겨울에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잡초와 냉이가 반 반이다. 뽑아 낸 잡초는 오른쪽 더덕 마른줄기 위에 올려 말려 죽일려고 걸쳐놓고 중간중간 살아있는 쪽파는 차렷! 열중.. 카테고리 없음 2020.03.05
황토방 굴뚝에 장작타는 냄새만 .... 겨울비 답지않게 촉촉히 내리는 비 옮겨심은 "남천나무"는 잘 살겠는데 장작 쪼개려고 쌓아 둔 통나무들이 물을 흠뻑 머금었다. 장작은 생나무때나 마른 나무일때 잘 쪼개지는데 물 먹은 나무는 도끼로 내려찍어도 물 만 찍~찍 나오고 인간성 시험하기 딱 좋다. 요즘은 거의 장작쪼개는 .. 카테고리 없음 2020.01.07
보름달에 비는 똑 같은 소원 .... 추석날 밤 보름달이 떴다. 큰아들은 손주들 데리고 처가집에 가고 작은아들은 KTX 타고 서울로 뒷정리는 남아있는 우리 몫이다. 떠난 자식들의 빈 자리 허전한 마음 채울 길 없어 아궁이에 죄없는 장작만 쑤셔 넣는다. 해마다 보름달에 비는 똑같은 소원 "두 아들 다 잘되도록 해 주시옵소.. 카테고리 없음 2019.09.13
온 몸의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2261. 왁자지껄한 성탄절을 지나고나니 조용한 년말이 되려는지 모처럼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하길래 밭 고랑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던 고춧대를 태웠다. 애초에는 말려서 군불 땔 때 이용할려고 했어나 눈 비가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제대로 마르지않아 미련없이 밭 정리를 하기로했다. 새해도 .. 카테고리 없음 2014.12.27
하얀 그리움으로 시작하는.... 2249. 첫 눈이 내렸다. 하얀 그리움으로 시작하는 긴 겨울의 여유로움이... 마음의 여유와 달리 표고버섯용 참나무 준비에다 고로쇠 수액을 받기위한 새봄맞이 작업까지 육신으로 떼워야할 일상들이 기다린다. 참나무 장작 불꽃속으로 오랜 그리움이 타오르는 겨울 그 시작을 알리는 하얀 첫 .. 카테고리 없음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