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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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에 비는 똑 같은 소원 ....

혜 촌 2019. 9.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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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밤 보름달이 떴다.


큰아들은 손주들 데리고 처가집에 가고

작은아들은 KTX 타고 서울로

뒷정리는 남아있는 우리 몫이다.




 떠난 자식들의 빈 자리

허전한 마음 채울 길 없어

아궁이에 죄없는 장작만 쑤셔 넣는다.


해마다 보름달에 비는

똑같은 소원

"두 아들 다 잘되도록 해 주시옵소서!"


코앞에 닥친 내 생활보다

자식들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내가 지들 만 했을땐 나도 몰랐지만

내가 부모님 나이때가 된 이제서야

비로서 알게된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부모님 은혜를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고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