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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밤 보름달이 떴다.
큰아들은 손주들 데리고 처가집에 가고
작은아들은 KTX 타고 서울로
뒷정리는 남아있는 우리 몫이다.
떠난 자식들의 빈 자리
허전한 마음 채울 길 없어
아궁이에 죄없는 장작만 쑤셔 넣는다.
해마다 보름달에 비는
똑같은 소원
"두 아들 다 잘되도록 해 주시옵소서!"
코앞에 닥친 내 생활보다
자식들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내가 지들 만 했을땐 나도 몰랐지만
내가 부모님 나이때가 된 이제서야
비로서 알게된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부모님 은혜를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고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