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 .... 2559. 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외 길 아련한 안개속에 잠 자고 어슬픈 장닭의 울음소리 텅 빈 원두막 적막에 묻힌다. 느티나무 새 싹의 푸르름 어쩌다 혼자된 밭 고랑 의자에 님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앉았다. 마음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외 길 안개 가득한 그 길에도 봄이 오고 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16.04.13
숙청이나 슬슬 시작해 볼까.... 2524. 닭장 산란통에다 새 짚을 깔아주고 깨끗하게 청소도 해 주었다. 장닭이 암탁위에 올라타고 암탁이 돌아다니면서 골~골~ 소리를 내는 거 보니 오래지않아 산란을 시작할것 같아서다. 양 옆의 둥근 통 두개는 산란통 자리가 다 차버려서 설사처럼 급한 놈이 있으면 이용하라는 내 깊은(?) 배.. 카테고리 없음 2016.02.18
비법.... 2275.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기에 운동이나 좀 하라고 닭장문을 열어 주었다. 온 가족(그래봐야 여덟마리지만...)이 밭 고랑 이 구석 저 구석을 헤집고 다니는데 안가는 곳이없다. 지놈들도 무슨 영역이 있는지 평소에 가 본곳은 빠짐없이 다 훓고 다닌다. 1대 7이라.... 장닭놈이 부럽기도하고.. 카테고리 없음 2015.01.27
자유도 경험있는 놈이 있어야.... 2248. 오늘이 압박과 설음(?)에서 해방된 날이다. 요놈들에게는.... 거창하게 무슨 광복절 같은 경사는 아니라도 씨 뿌리는 봄부터 지금까지 갇혀있다가 절임배추를 끝으로 밭 정리하고 난 오늘 드디어 닭장문을 개방해 주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닭장문을 나와서도 때 지어 다니며 경계심을 .. 카테고리 없음 2014.12.03
평소에 여섯이나 상대하던.... 2118. 눈물겨운 모정(母情)이라고 해야할지 시샘이라 불러야할지 모를 암탉들의 알 품기 경쟁이 시작되었다. 왼쪽놈이 제일 먼저 알을 품기에 다른놈들 알까지 아홉개를 넣어 주었는데 그 뒤 부터 차례로 지들도 새끼 까겠다고 자리잡는 바람에 자리경쟁이 치열하다. 암탉 총 여섯마리 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1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