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람사는 맛인지도.... 1186. 방부목 울타리 공사를 대충 끝냈다. 대충이라함은 멋내기 마무리가 남았기 때문인데 저 한 칸, 한칸 사이에 다시 가로로 다듬은 나무 두개씩은 붙여주어야 폼이 날 것 같아서다. 한번 실패한 경험도 있고해서 땅을파고 시멘트와 석분을 섞어 기둥부터 먼저 세운 뒤 하루를 굳히고나서 가로판을 붙혔드.. 카테고리 없음 2009.05.30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1185. 울타리 공사가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우쒸!! 어제 오후부터 시작해서 내 딴에는 생똥을 싸 가며 새빠지게 했는데 아침까지도 멀쩡하던 저놈들이 글쎄 바람 몇 자락 휙~ 불고나니 저 모양 저 꼴로 들어누워 사람을 열 받게 한다. 기둥 세울 자리를 돌로 평평하게 만들어 세우고 가로막대를 나사못.. 카테고리 없음 2009.05.27
더덕 새 순은 저렇게 자라고 있는데... 1151. 찌뿌지한 날씨에도 더덕 새 순은 파랗게 자란다. 날씨 탓인지 내일 또 가 봐야 할 병원검진 탓인지 가슴이 묵직하다. 심장입구 동맥에 박아 둔 2개의 "스턴트"가 제 자리에 잘 있는지 다른 이상은 없는지 점검을 위해서 하루 입원해서 혈관으로 내시경을 넣어보고 혈관 조영 촬영까지 한다는데 내가 느.. 카테고리 없음 2009.04.13
부질없는 욕심과 잡념이 가득한.... 1040.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만 남아있는 울타리에 별 희한한 놈이 다 있다. 이름은 몰라도 웬만한 시골이면 흔해빠진 나무인데 옆의 다른 가지들은 전부 둥근데 유독 저놈 만 납작한데다 베베 꼬고있는 모습이 물음표 비슷하다. 잡 나무 주제에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날씨가 싼드그리한게 춥.. 카테고리 없음 2008.11.25
산촌일기 ..... 828. 함박 눈이 펑펑 내리던 어제를 끝으로 겨울이 떠났나 보다. 저렇게 예쁜 그림을 남겨두고..... 햇살이 눈부신 아침부터 겨우내 침묵했던 정겨운 소리가 들려온다. 달달달달..... 농장밑에 벌통을 둔 동네 아저씨의 경운기 소리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경운기 소리가 겨울이 떠나는 이별곡으로 들리는 건 .. 카테고리 없음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