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야 일러무삼 하리오마는.... 1784. 오전에 꺾은 고사리 삶아 햇볕에 널어놓고 나면 출출해 진 뱃속을 채워야 하는데 맨날 먹는 그놈의 밥 혼자 먹기도 지겹고 국수를 삶았다. 묵은김치 잘게썰어 참기름, 설탕, 깨로 버무려 놓고 상추와 쑥갓 뜯어 와 국수위에 척 걸치고 고추장, 매실청, 식초로 만든 초고추장 두어 숟갈 올.. 카테고리 없음 2012.05.22
상추와 쑥갓 씨 뿌려놓고.... 1759. 그저께 내린 비로 원추리들이 눈부시게 자라는데 저 때가 나물 해 먹기 딱 좋을 때다. 더 크면 독성이 생겨서 배탈나기 십상이니 조심해야 한다. 봄비 치고는 생각보다 많이 내린탓에 밭 일은 올 스톱이라 기껏 한다는게 원추리나 캐고 밭둑에 어지러진 들국화 뿌리 옮기는게 고작이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2.04.05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자연이.... 1625. 장마라기엔 너무 지루하고 많은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통에 괜시리 마음마져도 흐트러진 꽃 잎 처럼 뒤숭숭하다. 제 때 제 기능을 살려 맛있는 채소로서 삼겹살과 노닐며 입맛을 돋구어야 할 쑥갓이 웃자라 노란 꽃밭으로 변해 미각대신 시각을 살려준건 좋았는데 장맛비에 짓눌려 제멋대로 엉켜있.. 카테고리 없음 2011.07.13
저렇게 꽃 구경이나 하면서.... 1612. 노란꽃을 참 예쁘게도 피운 쑥갓 삼겹살 쌈 싸 먹을때 상추에 곁들일려고 심었었는데 상추도 남아돌고 쑥갓은 아예 꽃이 피어버렸다. 산촌에 다녀 갈 사람의 수요를 제대로 예측못해 너무 많이 심어놓은 내 탓이라 벙어리 냉가슴인데 "그냥두소! 꽃도 보기좋은데 씨나 받읍시다"... 생각지도 안한 노란.. 카테고리 없음 2011.06.24
사람 사는거는 어디가나 꼭 같나보다.... 1561. 새싹이 올라온다. 밭에도.... 화단에도... 비도왔지 날씨도 따뜻하지 새싹이 올라오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상추며 쑥갓, 꽃씨들이 앞다투어 나오는 모습이 좋~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느낌이 남아있어 모종심기엔 상당히 조심스러워 참고있는데 작년에 씨껍한 경험 때문이다. 4월달에 느.. 카테고리 없음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