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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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 일러무삼 하리오마는.... 1784.

혜 촌 2012. 5.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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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꺾은 고사리 삶아 햇볕에 널어놓고 나면

출출해 진 뱃속을 채워야 하는데

맨날 먹는 그놈의 밥 혼자 먹기도 지겹고

국수를 삶았다.

 

묵은김치 잘게썰어 참기름, 설탕, 깨로 버무려 놓고

상추와 쑥갓 뜯어 와 국수위에 척 걸치고

고추장, 매실청, 식초로 만든 초고추장 두어 숟갈 올리고

열무김치 담아내니 그림이다.

 

시장이 반찬이니 맛이야 일러무삼 하리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