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의 1 박 2 일 .... 2803. "우리 지금 내려 갑니다".... 느닷없이 인천에서 온 소식에 황토방 군불때고 상추뜯어 씻고 가마솥 화독에 불 피워 숯불 만들고..... 밤 9시가 다 되어 도착한 즉시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상추 쌈으로 주린 배를 채우는데 솥뚜껑 삼겹살이 돌아 눕기도 바쁘다. 아는 지인을 포함한 선녀 세.. 카테고리 없음 2017.05.23
선녀와 함께라면 .... 2689. 내일 아침에 서울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간다니 당연히 이곳도 영하로 떨어질터라 부랴부랴 무를 다 뽑았다. 예년같어면 동김치 담구기 딱 좋은 크기가 제일 굵은놈이 되어버린 올해 무 농사는 씨 뿌린 8월의 가믐으로 발아가 늦게된게 원인인것 같다. 좀 작어면 작은데로 월동 무로 보관 .. 카테고리 없음 2016.11.08
시레기.... 2282. 봄은 오고 있는데 처마끝에 매달린 시레기는 갈 곳이 없다. 굳이 수고로이 안챙겨도 될 것을 행여 요긴하게 필요 할 누군가를 염두에 뒀었는데 봄이와도 못 만나는 안타까운 인연에 길 잃은 시레기만 목이 메인다. 봄은 오고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15.02.10
먹는 건 좋은데 다듬는 건 .... 1894. 처마 밑에 엮어두었던 시레기를 황토방 군불때면서 삶았다.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일일이 줄기를 잡고 껍질을 벗겨내고나니 촉감이 다르다. 뻣뻣한 늙은이 피부에서 야들야들한 선녀의 피부로 변신을 한거다. 된장에 쪼물쪼물 주물러 쌀 뜨물에 넣고 디포리나 굵은 멸치 한 주먹 넣고 끓.. 카테고리 없음 2013.02.16
자연이 통채로 내 뱃속으로.... 1740. 산촌의 대표적인 겨울 건강 먹거리인 시레기를 어차피 때야하는 군불 넣는 가마솥에다 넣고 푹~ 삶았다. 삶아 낸 시레기를 찬물에 한참을 불렸다가 억센 껍질을 하나하나 다 벗기고 나서 된장에 조물조물 주무려 냄비에 넣고 멸치 한 웅큼에 빻은 마늘 한 숟갈로 끓였드니 이 모습.. 카테고리 없음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