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 744. 산촌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도회에선 누릴 수 없는 깊은 맛과 멋이있어 나는 좋다. 국화베게를 완성했다. 시중시세로 계산하자면 10만원 아니 100만원 정도의 가치가 들어있는 순 감국(甘菊) 통 베게다. 처음에는 두 개 정도를 만들려고 언덕에서 떨어져 가며 며칠을 따 모.. 카테고리 없음 2007.11.22
산촌일기 ..... 743. 계속되는 김장의 틈새에서도 무우청을 엮어 원두막에 달았다. 여름에는 손님 접대용으로 시원한 원두막이지만 겨울철에는 저렇게 온갖 농산물 임시 보관장소로 유용하게 쓰인다. 추워서 찾아 올 선녀도 없지만.... 아무래도 다음주 까지는 계속 김장을 해야 끝이 날 것 같은데 1차 김장분 배추를 저장.. 카테고리 없음 2007.11.21
산촌일기 ..... 742. 일에 대한 미련인지 새로움에 대한 끝없는 도전인지는 몰라도 또 일을 저질러 놓고본다. 양파 모종이라는데 한 판에 6000원주고 사 왔다. 집사람은 이 추운 산촌에 양파가 되겠느냐고 제발 좀 일 벌리지 말고 그냥 지내라는데 심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될지 안될지 미리 판단해서 포기 하겠느냐고 기어.. 카테고리 없음 2007.11.20
산촌일기 ..... 741. 얼마나 추웠는지 물이 꽁꽁 얼어서 동태가가 돼 있다. 일요일 김장 시작할려다가 워낙 추워서 오늘에야 집사람과 농장에 도착하였드니 물도 배추도 전부 다 얼어있다. 그래도 다행히 바람은 불지않아 별로 추위를 못 느껴서 배추 네 고랑 뽑아다가 김장을 시작했다. 나는 배추 뽑아다가 다듬어 주고 .. 카테고리 없음 2007.11.19
산촌일기 ..... 740.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얼음다운 얼음이 얼었다. 두께가 ㅇ.5미리는 넘도록 얼었어니 이미 겨울은 시작되고 있나보다. 어제까지도 잘 달려있던 모과 열매가 졸지에 하나밖에 안 보이길래 부리나케 달려 가 나무밑을 보니 이제 막 떨어진채 딩굴고 있다. 그 동안 잘 견뎠는데 밤 사이의 추위에 자신의 무.. 카테고리 없음 200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