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목마른 땅 .... 2435. 땅이 목 마르단다. 비교적 비가 자주왔던 이 지방에도 비다운 비 안온지가 한참 되었으니 목이 마를때도 되었지.... 시금치와 쪽파, 마늘을 심어놓은 저 고랑이 늙은 촌로의 발바닥 처럼 바짝 말라있길래 연못의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었다. 물을 뿌리는게 아니라 딜이 붇듯이.... 잘 자.. 카테고리 없음 2015.10.16
마늘.... 2291. 워낙 추운동네라 마늘과 양파가 잘 안되는 곳인데 지난 초겨울 싹이 난 마늘을 먹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뭣해서 밭 고랑에 대충 심어놓고 부직포로 닾어두었는데 저렇게 싱싱하게 잘 자라고있다. 이동네에선 옛날에도 마늘을 심긴 심었으나 마늘이 전부 쪽마늘이거나 수확량이 시원.. 카테고리 없음 2015.02.26
같은 값인데도 굵기가.... 2159. 양파와 마늘이 풍작에다 과잉생산이라 예년에 비해 절반도 안나가는 폭락이라는 뉴스는 절반의 거짓말이다. 양파값은 확실히 개 값인데 마늘값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비싼 편이다. 같은 값인데도 굵기가 작아보이니.... 하긴 뭐 꼭 마늘사러 남해까지 갔다기 보다는 큰 놈이 사천있으니 .. 카테고리 없음 2014.06.26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적기라.... 2107. 유난히 성질 급한 봄이오는 바람에 나 혼자 죽을 지경이다. 어제 오후 여울이네 서방님이 저렇게 말끔하게 로타리는 쳐 주고 갔지만 내가 할 일은 첩첩산중이다. 미리 뿌리지 못한 퇴비를 고랑만들 때 마다 뿌리고 도라지니 방풍이니 심지어 말라 비틀어져 버리는셈 치고 심어 논 마늘까.. 카테고리 없음 2014.04.03
자연이 통채로 내 뱃속으로.... 1740. 산촌의 대표적인 겨울 건강 먹거리인 시레기를 어차피 때야하는 군불 넣는 가마솥에다 넣고 푹~ 삶았다. 삶아 낸 시레기를 찬물에 한참을 불렸다가 억센 껍질을 하나하나 다 벗기고 나서 된장에 조물조물 주무려 냄비에 넣고 멸치 한 웅큼에 빻은 마늘 한 숟갈로 끓였드니 이 모습.. 카테고리 없음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