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仙女)에서 지인(知人)으로 .... 2748. 봄이 오는 길.... 산 속 개울가엔 보이지않는 봄이 흐르고 고로쇠 나무라는 천연 필터를 거친 생명수(生命水)도 봄은 이미 우리곁에 있음을 알린다. 남부지방의 가믐이 생각보다 오래가는데도 다행히 고로쇠물은 정상적으로 나와서 주문량을 대충 처리해오곤 있지만 문제는 식수가 걱정.. 카테고리 없음 2017.02.22
두견주 .... 2319. 활짝 핀 참꽃의 빛깔은 화사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조금이라도 시들기 시작하면 참 묘한 느낌을 가지게한다. 상처받은 여인의 처연한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언제... 누구와... 마시게될지 기약은 없지만 선녀를 기다리는 나뭇꾼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두견주를 담군다. 해 마다 이것저.. 카테고리 없음 2015.04.12
참 꽃.... 2306. 봄을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고사리 심는 작업을 마치고 부모님 산소 옆 산길로 돌아나오는데 올해 처음보는 참꽃이 피어있다. 아침에 영하 2도까지 내려간 산촌에선 어림도 없는 이야긴데.... 연 이틀째 힘들게 일하고가는 막내아들이 안쓰러워 어머님이 주는 선물같은 마음이 들어 .. 카테고리 없음 2015.03.23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1469. 드디어 산촌에 모닥불이 피어 올랐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예약 1번 선녀가 세명의 수행선녀까지 데리고 멀고 먼 한양에서 나타나신 것이다.ㅎ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던 산촌과 나에대한 평가는 선녀들만이 내릴 고유권한이지만 공식 만찬에 등장한 "언양 불고기" 숯불구이와 "두견주"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0.11.13
술 익는 산촌에 술 만 있고 사람이 없다.... 1145. 벌써 두견주가 익어가고 있다. 연분홍 꽃 색깔은 하얗게 퇴색되어가고 소주 색깔은 붉으스레 해 진다. 전부 네 병인데 한 병은 뒷편 하얀뚜껑만 보이는 놈인데 저렇게 꺼꾸로 세워두는 건 밀폐가 잘 돼서 본래의 향과 맛이 잘 우러나라는 뜻이다. 병 주둥이 부분에 하얗게 보이는 건 감초인데 단 맛을 .. 카테고리 없음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