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따는 남자가 되어버린.... 1141. 네 입술이 내게 닿는 순간 아찔한 현기증과 함께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풋풋한 내음이 온 몸을 전율케 한다. 아침에 내린 하얀 서리로 연분홍 입술이 검붉은 유두빛으로 변했지만 행여 아플세라 살포시 당기는 손끝에서 손바닥으로 모여드는 부드러운 이 풍만감을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으리... 두.. 카테고리 없음 2009.04.02
씨 뿌리는 마음이 봄이고 희망이다.... 1133. 봄이 피었다. 비단같은 선녀의 머리에 꽂아주고픈 참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두견새 소리는 들려오지않고 무심한 햇살이 따갑다. 그제 심은 녹차묘목도 물을 듬뿍 먹은 탓인지 아직은 생생하고 녹차묘목 심는다고 뽑아 둔 사철나무도 원두막옆 울타리에 옮겨 심고나니 듬성듬성 서 있는 참꽃이 외로워 .. 카테고리 없음 2009.03.24
산촌일기 ..... 865. 비가 그치고 나니 파란 하늘이 티 없이 맑다. 봄의 양수를 마신 호두나무의 새 순도 하늘로 향하고.... 이틀동안 내린 봄 비가 생각보다 많이와서 하루 정도는 지나야 밭 고랑에 들어 갈 수 있을 정도로 땅이 질어 아무것도 못 하게 생겼다. 비 온다고 빼 먹고, 땅 질다고 빼 먹고 이러다 언제 고추고랑 .. 카테고리 없음 2008.04.18
산촌일기 ..... 839. 봄을 맞이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 예쁜 생강나무 꽃 망울이 짙은 향기를 그리움 처럼 토해 내고있다. 새벽부터 내리는 봄비가 게으름을 피우는 매화 꽃도 하나, 둘 잠을 깨우고 어제 사 와 조금 무리가 되어도 다 뿌려 둔 상추 씨앗에도 감로수 역활을 톡톡히 한다. 생강나무 노란 꽃이 피.. 카테고리 없음 200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