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계(仙界)와 속세를 넘나들면서.... 1314. 풀섶을 헤치고 더덕과 도라지를 캤는데 어느구석에 처박혔는지 제대로 안 보여 양은 얼마 안 돼어도 굵기는 마음에 든다. 안 보이는 놈들이야 그냥 두어도 땅속에 있지 날아 갈 염려는 없으니 내년 봄 새싹이 돋어면 그때 캐기로 하고 내버려 두었다. 돌 덩어리 같은 흙에서 캐기도 힘 들었지만 캐는 .. 카테고리 없음 2009.11.07
산촌일기 ..... 932.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다 옮겨심은 도라지 꽃이 핀다. 하얀 백도라지 꽃 보다 유독 자주빛 저 도라지 꽃을 내가 좋아하는 건 성격 탓 인지도 모르지만 우아하고 귀풍스럽고 여린듯한 자태가 선녀를 연상케 하는 꽃이다. 마구잡이로 갈아버린 밭에서 하나하나 찾아다 새로심은 도라지라서 올해엔 꽃이 .. 카테고리 없음 2008.07.13
산촌일기 ..... 878. 오늘도 보물찾기를 했다. 이제 어느정도 챙겨서 더는 없겠지하고 물 바가지와 호미만 달랑들고 갈아엎은 밭에 갔더니 또 저만큼이나 나왔다. 더덕과 도라지 합쳐서 한 고랑이나 된다. 따로 고랑 만들기가 뭣해서 열무 씨 뿌려놓은 고랑 옆구리에다 심었는데 잎이 너무 자라서 잘 클지 걱정 스럽다. 심.. 카테고리 없음 2008.05.04
산촌일기 ..... 872. 새 생명의 향기로운 숨결이 산촌에 가득하다. 메마른 대지에 뿌려 준 선녀의 감로수를 마시고 상추 잎에서 번쩍이는 광채가 나는 것 같다. 풀 향기 먹고싶은 내 마음을 아는지..... 잘못 갈아엎은 밭에서 더덕과 도라지를 줏어 와 더덕 한 고랑 도라지 한 고랑을 새로 만들어 심었건만 아직도 밭에 만 가.. 카테고리 없음 2008.04.27
산촌일기 ..... 869. 동네사람이 모르고 갈아 엎었던 도라지, 더덕 고랑에서 싹 올라 오는놈만 캐 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밤새 비가 내린 탓인지 어제 오후에 한번 캐 왔는데도 아침에 가니 또 새 싹을 올리는 놈들이 있어 두번이나 캐 와서는 도라지는 옥수수 심은 고랑 가운데다가 심어 주었다. 더덕은 고랑을 .. 카테고리 없음 200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