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 앞은 코 앞인가 보다.... 1523. "추석에 파란나물 만들어 먹구로 무우 좀 솎아오소!" "알았다" 해 놓고 무우고랑에 갔드니 저렇게 자라있다. 목요일 집사람 갈 때 솎아가려는 걸 "일찍이 가져 가 봐야 시들고 내 내려갈때 가져가꾸마"하고 보냈는데 사흘동안에 3센티는 더 큰 것 같다. 무우는 하루라도 빨리 솎아줘야 뿌리가 굵어지는.. 카테고리 없음 2010.09.19
자연을 먹는다는 이런 기분은..... 1315. 어제 캔 도라지에다 혹시 선녀가 오면 줄려고 꼬불쳐 놓았던 못 생긴 배 세개 가을에 따서 말리던 대추와 찔레꽃 열매인 까치밥 한 웅큼을 넣고 푹~ 고운다. 전부 내가 생산 한 것들인데 한가지 생강은 사다둔 걸 썼다. 기관지 천식에 좋다고 도라지 고와 먹을꺼라고 했드니 동네 할머니들이 반드시 까.. 카테고리 없음 2009.11.08
가을남자 모두의 숙명인지.... 1282. 대추가 한 소쿠리다. 아마 농장에 오고나서 제일 많이 딴 것 같은데 자연 그대로 키운 놈들치고는 생각보다 튼실한게 마음에 쏙 든다. 나무가 자라서 대추가 많이 달린것인지 대추가 풍년이라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저 정도면 집에서 1년내내 두고 먹어도 충분하겠다. 재배하는 대추와 달리 간혹 벌레.. 카테고리 없음 2009.09.29
가을이 맛 들어 가는건지.... 1267. 가을이 맛 들어 가는건지 대추가 미친건지 벌써 "나 먹어 봐라~!"하고 이 가지 저 가지에서 난리다. 막상 따 먹어보니 맛이 덜 들었구만.... 하기야 모든 일이 적당해야지 너무 빨라도 탈이고 너무 늦어도 탈인데 지놈들이 무슨 심보로 이렇게 빨리 익어가는지 알수가 없다. 설마 단감나무 한 그루가 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9.10
산촌일기 ..... 993. 산초나무 열매를 다 따고나니 또 대추나무가 기다린다. 해마다 대추를 다 익혀서 땄었지만 양도 그리많지 않은데다 말리기도 귀찮고 말려 두어도 딱히 쓸 일이 별로없어 올해는 생 대추로 따기로 했다. 대추의 진미는 역시 생 대추가 가장 맛 있기 때문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에 은근하게 달달 한 그.. 카테고리 없음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