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원래 그래야 하는거니까 .... 대상포진에 무너져버린 건강으로 몇 고랑 심지도 않았던 김장 배추를 뽑고나니 텅 빈 밭떼기에 외로움이 가득하다. 땅이 무슨 외로움을 알겠냐지만 저 땅속엔 수많은 생명들이 먹고 잠자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새 봄을 알려 줄 냉이며 달래 그리고 쑥과 도라지 더덕 고사리 돌냉이.. 카테고리 없음 2018.12.11
가을 감국(甘菊)을 닮은 .... 감국(甘菊) .... 예쁜 모습으로 활짝 피어있는 감국도 못보고 대상포진이네 임도(林道)공사네 하면서 코앞에 매달린 일상에만 몸부림 치다 지천에 피던 감국이 언젠가 부터 띄엄띄엄 보인것에 화들짝 놀라 일부러 찾아서 보아야하는 현실에 멀어진 시간속으로 되돌아 간다. 감국 차도 만.. 카테고리 없음 2018.10.22
그냥 좋은게 가을인가 보다 .... 뒷마당 대봉 감나무가 오죽(烏竹)과 조릿대에 묻혀 감 딸 자리가 없어 정리하는데 대나무 사이사이에 산새들의 저택(?)이 다섯군데나 되고 이름모를 독초(?)의 꽃인지 열매인지도 모르는 요런 놈들도 버젓이 자리 잡고있는 별천지다. 요놈은 안면은 많은데 "박주가리"인지 "하수오"인지 내.. 카테고리 없음 2018.10.16
아무리 좋은 방한복이라도 .... 내 양말 두 컬래와 집사람 목도리(?)를 부산 지인이 보내왔다. 아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는 뜻이리라 .... 대상포진과 싸운다고 씨앗 뿌리고 모종 심어야 할 시기에 제대로 못 한 탓으로 채소나 농작물 수확이 없어 나눔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렇게도 챙겨 주신다. 오리털이니 거위털이니 .. 카테고리 없음 2018.10.09
코스모스 한~들 거리는 한적한 시골 .... 농장 들어오는 길을 코스모스로 단장하고파 옮겨심을 모종 잘 키워놓고 대상포진이 오는 바람에 할수없이 밭 고랑에 그대로 둔 코스모스.... 맨땅에도 잘 자라는 놈들을 거름기 많은 밭고랑에다 심어뒀으니 키가 2미터도 넘다봇해 이제는 아예 한 쪽 옆으로 비스듬히 들어 눕는다. 거름기.. 카테고리 없음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