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뒷마당 대봉 감나무가 오죽(烏竹)과 조릿대에 묻혀
감 딸 자리가 없어 정리하는데 대나무 사이사이에
산새들의 저택(?)이 다섯군데나 되고
이름모를 독초(?)의 꽃인지 열매인지도 모르는
요런 놈들도 버젓이 자리 잡고있는 별천지다.
요놈은 안면은 많은데 "박주가리"인지
"하수오"인지 내 실력으론 판별이 불가능해
사정없이 잘라 버렸다.
하수오라면 내년에 또 올라 올테니까 ....
뒷마당이 거의 산속 수준이다 보니
듣기에는 그럴사 해 보이지만 사실인즉
대상포진으로 거의 6개월을 땡땡이 쳤으니
집 주변 꼴이 이 모양이다.
두 그루의 대봉 감나무가 허허벌판 처럼
시원하게 정리돼 아랫도리가 들어난게 부끄러운지
감마다 볼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그냥 좋은게 가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