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와 곁들이면 쥑이는데 .... 2961. 하릴없이 시간 때우기는 숟가락으로 누렁덩이 호박 박박 긁어 호박전이나 부쳐 먹는게 최고다. 이맘 때 쯤이면 늙은호박도 슬슬 상해지기 시작할때라 한번씩 챙겨보는게 좋다. 아니나 다를까 누렁덩이 한놈에게 까만 반점이 생기길래 잘라 보았드니 역시 상하기 시작이다. 숟가락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18.01.06
어렴풋이 뭔가 보이는데 .... 2921. 무엇일까?.... 고사릿대와 감나무 낙엽 잡초가 뒤범벅이된 저곳에 어렴풋이 뭔가 보이는데 혹시?.... 완전 재수! 다. 된서리가 여러번 왔지만 저렇게 숨어있으니 완벽한 상태의 늙은 누렁덩이 호박이다. 더 추워지기전에 배추모종 죽은 자리에 심었던 작은 무우들 뽑는다고 돌아다니다 우.. 카테고리 없음 2017.11.10
마음변한 여인 처럼 .... 2908. 님이야 언제라도 오면 좋지만 오지말라는서리라도 갑자기 오면 호박들에겐 치명적이라 땄다. 다 해봐야 저거 뿐이지만.... 제대로 익은 놈 하나 덜 익은 놈 둘 길쭉~하게 생긴 이상한놈 하나 쥐방울 같은 애호박 하나.... 전 재산 치고는 부실하지만 내 딴에는 잘 지은 호박농사다. 호박씨 .. 카테고리 없음 2017.10.24
기다림 모드는 내가 전문이니까 .... 2855. 장식으로 보관하던 작년 누렁덩이 호박의 배를 사정없이 갈라 내장과 껍질을 벗겨냈다. 비가 오는 둥 마는둥 왔다리 갔다리 하기에.... 깡판에 빡빡 갈아 밀가루 찹쌀가루에 설탕까지 넣고 조물조물 하여 요로코롬 구워낸 이 호박전 맛 일러 무삼하리요.... 한 판 구워 먹고나니 코끼리 코.. 카테고리 없음 2017.08.17
물질보다 더 좋은게 정이듯이 .... 2404. 늙은 호박 누렁덩이에 가을이 묻어있다. 해마다 심긴하지만 누렁덩이 만들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핸 제대로 된 거 몇개 건지겠다. 호박이라고 구석진 곳이나 밭 둑 같은데 심다가 원두막 옆 빈 터 생땅에다 심었는데도 거름기 많은 밭 둑보다 오히려 더 많이 달렸다. 호박에겐 거름보다 더.. 카테고리 없음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