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무엇일까?....
고사릿대와 감나무 낙엽 잡초가 뒤범벅이된 저곳에
어렴풋이 뭔가 보이는데 혹시?....
완전 재수! 다.
된서리가 여러번 왔지만 저렇게 숨어있으니
완벽한 상태의 늙은 누렁덩이 호박이다.
더 추워지기전에 배추모종 죽은 자리에 심었던
작은 무우들 뽑는다고 돌아다니다
우연히 돌린 시선에 저 놈이 확 들어온다.
지놈도 저 열악한 환경에서 열매를 맺었는데
후손도 못 남기고 얼어죽기엔 너무 억울했는지
텔레파시로 나를 불러 세운거 아닐까?.... 싶다.
하얀 눈이 날 보러 오시는날....
달콤한 호박죽에 호박전 부쳐
스쳐가는 세월잡고 사랑타령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