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와 쪽파전 .... 세상은 뒤숭숭 하고 오는둥 마는둥 종일 내리는 비 쪽파전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신경 쓰지말고 먹는게 남는거다"....라고 기온탓인지 쪽파 대가리가 굵지 못하고 영~ 부실한듯 보이지만 대신 표고목에서 바로 딴 표고버섯 다져넣고 냉장고 깊은 곳에서 생새우 낚아 다다닥!~ 다다닥! 칼 .. 카테고리 없음 2020.03.10
내 밤 숲도 아닌데 .... ..... "올 밤 흘렀는지 밤 주우러 가 봅시다" 추석전이라 밤이 흘렀으면 주워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픈 집사람의 생각이다. 냉장고에 보관해둔 작년 알밤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밤송이를 보니 "올 밤"은 떨어질때라 주우러 가 보까?....하는데 비가 시작는다. 아직은 비 맞아가며 주울 철.. 카테고리 없음 2019.09.04
"아끼면 뭐 된다" 했거늘 .... 된장찌게나 한번 끓여볼까 하고 냉이를 찾아보니 밭 귀퉁이 부추고랑에 몇 놈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여름이면 온 밭에 지천으로 깔려 완전 잡초 취급받는 놈인데 제 철이라고 찾아보니 금싸라기다. 혼자먹는 반찬이야 냉이가 들어가면 어떻고 안들어간들 어떠랴. 이런 사정 저런 핑게로 .. 카테고리 없음 2019.02.22
부드럽고 달콤한 가을 .... 2665. 홍시.... 가장 잘 익은 감을 부르는 말 "홍시". 나무에 달린 놈을 따 맛있게 먹을려고 냉장고 넣어 두었다. 너무익어 "초시"가 되어 땅에 떨어진 놈들의 처량한 모습에서 우리네 인생살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잘 익어도 나무에 달려있어야지 땅에 떨어지면 이미 끝난것을.... 땡감이라.. 카테고리 없음 2016.09.24
새로운 그리움을 새기고 .... 2626. "구설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든가.... 행여 선녀가 오시면 군밤 구워드리려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둔 알밤이다. 가을가고 겨울가고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절정으로 치닺는 지금까지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선택만 기다리든 밤이 30%는 저렇게 까맣게 썩어 들어가고 있다. 지난.. 카테고리 없음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