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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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달콤한 가을 .... 2665.

혜 촌 2016. 9.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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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가장 잘 익은 감을 부르는 말 "홍시".

나무에 달린 놈을 따 맛있게 먹을려고 냉장고 넣어 두었다.

 

너무익어 "초시"가 되어 땅에 떨어진 놈들의 처량한 모습에서

우리네 인생살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잘 익어도 나무에 달려있어야지 땅에 떨어지면 이미 끝난것을....

 

땡감이라고 까불지마라 니도 홍시돼봐라!"

젊었을때야 막 부딧치며 살아도 괜찮지만

늙어서 부딧치면 여기 터지고 저기 터진다고

처신을 조심하라는 옛 말을 실감한다. 

 

올해 감 작황은 폭염 탓인지 전반적으로 흉작인데

일반 감 보다도 대봉감은 거의 다 떨어지고

예년의 20%가 달렸을까 말까다.

단감도 영~ 시원찮고...

 

홍시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가을이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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