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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가장 잘 익은 감을 부르는 말 "홍시".
나무에 달린 놈을 따 맛있게 먹을려고 냉장고 넣어 두었다.
너무익어 "초시"가 되어 땅에 떨어진 놈들의 처량한 모습에서
우리네 인생살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잘 익어도 나무에 달려있어야지 땅에 떨어지면 이미 끝난것을....
땡감이라고 까불지마라 니도 홍시돼봐라!"
젊었을때야 막 부딧치며 살아도 괜찮지만
늙어서 부딧치면 여기 터지고 저기 터진다고
처신을 조심하라는 옛 말을 실감한다.
올해 감 작황은 폭염 탓인지 전반적으로 흉작인데
일반 감 보다도 대봉감은 거의 다 떨어지고
예년의 20%가 달렸을까 말까다.
단감도 영~ 시원찮고...
홍시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가을이 익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