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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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면 뭐 된다" 했거늘 ....

혜 촌 2019. 2.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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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게나 한번 끓여볼까 하고

냉이를 찾아보니 

밭 귀퉁이 부추고랑에 몇 놈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여름이면 온 밭에  지천으로 깔려

완전 잡초 취급받는 놈인데

제 철이라고 찾아보니 금싸라기다.


혼자먹는 반찬이야 냉이가

들어가면 어떻고 안들어간들 어떠랴.


이런 사정 저런 핑게로 꼬불쳐 놓은

곳감이며 알밤, 쌈배추 같이

냉장고에 잠자는 저놈들은 또 이찌할꼬....


자고로 "아끼면 뭐 된다" 했거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