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올 밤 흘렀는지 밤 주우러 가 봅시다"
추석전이라 밤이 흘렀으면 주워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픈 집사람의 생각이다.
냉장고에 보관해둔 작년 알밤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밤송이를 보니 "올 밤"은 떨어질때라
주우러 가 보까?....하는데 비가 시작는다.
아직은 비 맞아가며 주울 철도 아니고
욕심 낼 정도로 귀한것도 아니라 포기했지만
그저께 냉장고의 오래된 밤 다 끄집어 내어
상한 놈 버리고 싹 난 놈 삶아 먹었는데
또 밤송이를 보니 욕심(?)이 생긴다.
동네 할메들 처럼 장날 팔러가지도 못하는 밤을
남주기는 싫어 먼저가서 주우려는 이 심보
언제 고쳐질지 아득하다.
내 밤 숲도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