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에 .... 2683. 등 떠밀린 가을이 겨울로 가는데 옹기종기 매달린 감 가지가 힘겨워 보여 떨어져간 잎사귀마다 사연을 적어 오는 바람 가는 바람에 실려 보내건만 보고싶다 그립다는 말 돌아 올 줄 모르고 애꿋은 까치놈 배 만 불린다. 겨울에 등 떠 밀린 10월의 마지막날에 비 만 내리고... 카테고리 없음 2016.10.31
까치도 따 먹는 열매 .... 2635. 간 해독에 좋다는 헛개나무 한 가지를 잘라와 먹기좋게 세가지로 구분했다. 저 세가지중에 가장 약효가 좋은놈은 당연히 열매고 두번째가 이외로 잎이란다. 세번째가 나뭇가지고.... 몇달에 한번씩은 저 헛개나무 달인물을 좀 먹어줘야 그동안에 마신 술독도 좀 빼고 간도 편케하는 의미.. 카테고리 없음 2016.08.05
양심이 눈꼽만큼만 있어도 .... 2634. 내 배를 허락도 없이 저렇게 파 먹고도 백주 대낮을 지 마음대로 활보하는 범인은 빤~한데 잡을 방법이 없다. 가능하면 약을 안 치고 자연 그대로 키우고 싶은 내 신념(?)도 문제지만 그래도 봉지라도 쒸워주라는 충고에 작년까지는 배 봉지를 쒸웠는데.... 배 봉지 쒸워놓으니 보기는 그럴.. 카테고리 없음 2016.08.04
나눠먹긴 아깝고 혼자 다 먹긴 벅차고 .... 2445. 일반감과 단감은 다 땄었지만 남아있는 대봉감 세 그루 아직 홍시가 되기는 좀 이르지만 까치놈들이 슬슬 입대는걸 그냥 둘 수가 있나.... 한 나무 따고 두 나무째 따는데 감 따는 장대가 미치지 못하는 높은 가지는 아예 톱으로 잘랐다. 너무 높아 어차피 내년에도 고생할거 미리 근원을 .. 카테고리 없음 2015.10.29
홍시와 가을 .... 2430. 온 동네 까치가 수시로 내 감나무에 들락거리며 저 맛있는 홍시를 저거 멋데로 쪼아 먹고있어 우선 눈에 보이는거는 다 땄드니 완전 한 소쿠리다. 홍시를 여자만큼 좋아하지만 험다리 몇개 손질해서 먹고나니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고 여울이 집에 여나믄개 주고 나머지는 김치 냉장고.. 카테고리 없음 20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