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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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먹긴 아깝고 혼자 다 먹긴 벅차고 .... 2445.

혜 촌 2015. 10.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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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감과 단감은 다 땄었지만

남아있는 대봉감 세 그루

아직 홍시가 되기는 좀 이르지만

까치놈들이 슬슬 입대는걸 그냥 둘 수가 있나....

 

한 나무 따고 두 나무째 따는데

감 따는 장대가 미치지 못하는 높은 가지는

아예 톱으로 잘랐다.

 

너무 높아 어차피 내년에도 고생할거

미리 근원을 제거 한 셈인데

속이 시원하다.

 

나머지 한 나무는 아직 어린데다

적당한 높이로 잘 키워서 따기는 쉬운데

아직 덜 익어서  다음에 따기로 했다.

 

너댓 접 되는 저놈들 일일히 다 손으로 깍아

감 말랭이 만들어야 하는데.... 

 

나눠먹긴 아깝고 혼자 다 먹긴 벅차고

욕심부리다가 몸만 축 낼 폼인데

그냥주면 귀찮아하고 장아찌 만들어 주면

좋아하는 세태도 문제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