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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를 허락도 없이 저렇게 파 먹고도
백주 대낮을 지 마음대로 활보하는
범인은 빤~한데 잡을 방법이 없다.
가능하면 약을 안 치고 자연 그대로
키우고 싶은 내 신념(?)도 문제지만
그래도 봉지라도 쒸워주라는 충고에
작년까지는 배 봉지를 쒸웠는데....
배 봉지 쒸워놓으니 보기는 그럴듯했지만
여름 태풍때 바람받는 면적이 넓어 더 잘 떨어지고
가을에 먹을려고 따 보니 알맹이는 없고
봉지 껍데기만 달려있던 쓰라린 경험이 있어
올해는 까치하고 나눠먹기로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까지 파 먹다니...
짜슥들 싫컷 처먹고 배가 부르던지
양심이 눈꼽만큼만 있어도 내 먹을꺼는
남겨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