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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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 눈꼽만큼만 있어도 .... 2634.

혜 촌 2016. 8.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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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를 허락도 없이 저렇게 파 먹고도

백주 대낮을 지 마음대로 활보하는

범인은 빤~한데 잡을 방법이 없다.

 

가능하면 약을 안 치고 자연 그대로

키우고 싶은 내 신념(?)도 문제지만

그래도 봉지라도 쒸워주라는 충고에

작년까지는 배 봉지를 쒸웠는데....

 

배 봉지 쒸워놓으니 보기는 그럴듯했지만

여름 태풍때 바람받는 면적이 넓어 더 잘 떨어지고

가을에 먹을려고 따 보니 알맹이는 없고

봉지 껍데기만 달려있던 쓰라린 경험이 있어

올해는 까치하고 나눠먹기로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까지 파 먹다니...

 

짜슥들 싫컷 처먹고 배가 부르던지

양심이 눈꼽만큼만 있어도 내 먹을꺼는

남겨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