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증오는 시작과 끝이라던데.... 1450. 오랫만에 돌쇠를 풀어 놓았더니 온 몸을 땅에 부비고 난리가 났다. 근질근질했던 몸을 저렇게라도 해소해야 하는 몸부림이지만 자유라는 걸 개 들도 아는가 보다.ㅎ 금실이는 좋은데(?) 보냈다. 읍내에있는 친구놈이 약 개를 찾는다기에 우리농장에 사료도 안 먹이고 짠밥만 먹인 놈있는데 할래라고 .. 카테고리 없음 2010.04.30
선녀의 냄새는 어떤 향기일까.... 1380. 금실이가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낙엽을 파기시작한다. 꼬리만 남기고 다 들어갔는데... 조금있다 나오더니 나보고 오란다. 생전 안하던 짓을 하길래 가서 낙엽을 파 보았더니 저놈이 나온다. 어!..저거 내껀데... 작년 고로쇠 물 뺄 때 들고다니다가 어디에 둔지를 몰라 잊어버린건데 요놈을 금실이가 .. 카테고리 없음 2010.02.01
까치따라 다니다가 꿩하고 놀다가.... 1351. 크리스마스도 다 돼 가고 년말이라고 망년회니 송년회니 하며 도시는 바쁘게 돌아가지만 하릴없는 산촌엔 고요를 넘어 선 적막이 흐른다. "금실"이도 까치 따라 다니다가 꿩하고 놀다가 그래도 지루한지 낙엽위에 앉아서는 마냥 졸리운 눈을 깜았다 떴다하며 시간 때운다고 생시껍을 하고있다. 유난.. 카테고리 없음 2009.12.23
내일이 있고 기다림이 있기에... 1326. "금실"이와 "돌쇠"의 사랑놀음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돌쇠놈이 금실이 옆에서 제법 아양을 떨고 친근감을 보이는데 금실이도 그다지 싫어하는 눈치를 안보이는 걸 보니 제대로 되어가는 것 같다. 자고로 사랑이란것이 숫놈이 먼저 꼬리를 쳐야 암놈이 반응을 하는 법 그런면에서 일단은 성공.. 카테고리 없음 2009.11.22
방귀 질 나자 보리양식 떨어지는.... 1324. 아침 8시 현재 기온이 가뿐히 영하 6도다. 서울도 영하 4도라는데 이곳이 확실히 춥긴 추운 모양이다. 아무리 산촌이라지만 그래도 울산지역인데 이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는 건 북쪽만 빼고는 삼면이 1000미터 이상의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분지를 실감케 한다. 그래도 다행히 첫 추위라서 산수는 얼지.. 카테고리 없음 2009.11.18